지난번 영주 나드리 분식 쫄면 이후로 다시 방문한 영주에서 맛본 '영주 랜떡'입니다. 영주 출신 사람을 붙잡고 영주 맛집 몇 개만 알려달라고 하면 첫 번째로 알려주는 맛집인 '영주 랜떡'입니다. 뭐가 어떻게 맛있냐고 구체적으로 물어보면 설명은 잘 못하면서도 굵은 가래떡을 통째로 넣고 만들었는데 매콤하니 아직도 추억의 맛집으로 기억하고 있는 곳이라고들 말합니다. 얼마 전에 유튜브를 보다가 유명 먹방 유투버인 쯔양이 가서 랜떡 먹방을 해서 더 유명해졌다고 하는데 명절 연휴에 한번 방문해 보았습니다.
영주 랜떡 위치
영주 랜떡은 경북 영주시 구성로 350번 길 15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영주 문화시장 길 가운데 위치한 노점 떡볶이입니다. 아무래도 랜떡이 랜떡으로 불리는 이유인 랜드로바 매장 앞 떡볶이 집이라고 설명하는 것이 더 영주 랜떡의 위치를 잘 설명해주는 것 같습니다.
영주 랜떡 주차
평소에 가면 차도 많은 편이 아니고 잠깐씩 주차할 공간도 곳곳에 있어 주차가 용이하다고 하는데, 명절 연휴나 주말 같은 경우는 차가 많고 주차할 공간이 넉넉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영주 365 시장 공영주차장에 주차해두고 영주 랜떡을 방문하곤 합니다. 특히 명절 연휴나 주말에는 관광객이나 고향을 방문해서 추억의 떡볶이를 사 가려는 손님들이 줄을 서기 때문에 차를 가지고 방문하신다면 저희처럼 영주 365 시장 공영주차장이나 주변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여유를 갖고 영주 랜떡을 기다리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영주 랜떡
영주 랜떡 가는 길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금강제화 랜드로바 매장을 끼고 오른쪽으로 돌면 영주 랜떡을 만날 수 있습니다.
랜드로바 매장에서 오른족으로 꺾어 들어가면 랜떡이라는 현수막을 붙인 떡볶이 노점을 두 개 만나실 수 있습니다. 그중 더 안쪽에 위치한 두 번째 노점이 원조라고 합니다. 두 노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가 영주 출신 지인에게 물어보니 "응? 안쪽으로 가, 안쪽에 있는 게 원조야"라고 알려줬습니다. 떡볶이 비주얼이나 냄새는 비슷해 보였으나 이왕 방문한 거 영주 출신 지인들이 추천해준 곳에서 먹는 게 좋지 않을까 해서 추천받은 안쪽 노점에서 랜떡을 구매했습니다.
줄을 선 사람들이 보이시나요? 명절 연휴나 주말 같은 때 방문하면 노점 뒤쪽으로 길게 줄을 서야 합니다.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을 보면 '떡볶이를 사는데 이렇게 까지 줄을 서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한번 줄을 서봤습니다. 줄이 길기는 한데 노점 한쪽에서는 계속 떡볶이를 만들고, 반대쪽에서는 계속 판매하는 형태라 그런지 생각보다 줄이 금방 줄어들었습니다.
노점 뒷쪽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차례가 오면 옆에서 주문하고 앞에서 찾아서 나갈 수 있도록 분업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3년 전쯤 방문했을 때는 노점에서 먹어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포장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명절 연휴 내내 배가 항상 불러있는 상태여서 맛만 볼 생각으로 떡볶이 2000원 어묵 2000원을 섞어서 2명이서 간식으로 먹을 정도로 구매했습니다. 굵은 가래떡을 길게 사용한 것 외에는 구성에는 큰 특징은 없습니다. 굵은 가래떡, 어묵, 양배추, 떡볶이 소스가 다입니다.
굵은 가래떡을 사용하면 떡에 떡볶이 양념이 밸까? 싱겁지는 않을까? 의문이 생길 수 있는데 영주 랜떡은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신기하게도 떡이 싱겁지 않고 매콤 칼칼하고 살짝 달달한 것이 한 입만 먹어도 맛있는 떡볶이라는 것을 알아챌 수 있습니다. 구성이 단순해 보이지만 떡볶이 양념에 엄청난 공이 들어가 있겠죠?
Tip. 영주 출신 지인이 알려준 영주 랜떡 더 맛있게 먹는 방법
주문을 할 때 어묵을 그냥 어묵이라고 말하지 말고 물 어묵으로 섞어주세요라고 말하라는 것. 어묵 국물에 살짝 불은 어묵을 떡볶이와 섞어 먹는 것이 더 맛있다는 것입니다.
떡볶이는 어디서나 찾아서 먹을 수 있지만, 맛있는 떡볶이 특색있는 떡볶이는 아무 데서나 먹을 수가 없습니다. 연휴나 주말 영주를 방문할 기회가 있으신 분들, 맛있는 떡볶이를 찾아 여행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방문해서 오묘하게 맛있는 영주 랜떡을 한번 시도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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