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영주 맛집을 찾다가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라는 프로그램을 잠깐 보게 되었습니다. 영주를 소개하는 편에서 태평초라는 묵으로 만든 찌개를 소개하는데 훅 마음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어릴 때는 외식 메뉴로 생각도 안 하던 묵이 왜 갑자기 그렇게 당기는지 참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결국 이번 영주 방문 때 외식 메뉴로 태평초를 강력하게 주장해서 맛보고 돌아왔습니다. 저희가 방문했던 영주 태평초 & 묵밥 맛집은 '영주 전통 묵집 식당'입니다.
영주 전통묵집식당 위치
영주 전통묵집식당은 경북 영주시 원당로163번길 24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영주 중앙초등학교 옆쪽으로 전통 묵집 식당을 찾을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길이 좁은 편이라 차를 운전해서 찾아가기에 살짝 까다로웠습니다.
보통은 식당 이름을 특정하게 짓는데, 이 식당은 그냥 전통묵집식당이라는 이름이라 상당히 특이했습니다.
영주 전통묵집식당 주차
영주 전통묵집식당 주차는 식당 바로 옆 공터에 전용 주차장이 있습니다. 차가 한 6대 정도 댈 수 있을 정도고 식당 규모가 큰 편은 아니라서 방문 시 주차에는 큰 불편이 없을 것 같습니다.
영주 전통묵집식당
가정집 같은 건물 대문에 전통 묵집식당이라고 간판이 걸려있습니다.
대문으로 들어와서 식당 안으로 들어가는 문까지도 가정집 같습니다.
영주 전통묵집 메뉴판입니다. 전통 묵집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대표 메뉴 4가지로 메뉴판 역시 깔끔합니다.
순두부 7000원, 묵밥 7000원, 태평초 8000원, 모두부 6000원입니다. 이날 저희는 태평초를 시도해보기로 해서 갔기 때문에 태평초 3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영주 전통 묵집 식당 내부 모습니다.
메뉴를 주문하고 나면 우선 따끈한 숭늉부터 나옵니다. 추운 날이 었어서 그런지 따끈한 숭늉을 마시니 몸이 사르르 녹고 나른해지는 것이 기분이 썩 좋았습니다.
정갈한 반찬과 함께 나온 태평초입니다. 반찬도 너무 짜지도 달지도 않게 부담스럽지 않은 맛으로 입맛을 돋웁니다. 오랜만에 놋그릇과 수저로 식사를 하니 뭔가 대접받는 느낌이 드는 것이 저희도 나이가 들었나 봅니다.
영주 전통 묵집 태평초를 가까이서 찍어보았습니다. 묵을 메인으로 넣어서 끓인 김칫국 같은 느낌입니다. 맛 역시 엄청 자극적이거나 특이하지는 않고 깔끔한 김칫국을 묵과 함께 끓인 맛입니다. 항상 고기를 듬뿍 넣고 짜게 끓인 김치찌개를 즐기다가 이번에 심심하게 끓인 김칫국과 묵을 먹으니 예상이 가는 평범한 맛 속에 특별함이 있습니다.
평소 밥 한 공기를 다 먹지 못하는 편인데, 맛이 부담스럽지않게 숟가락이 자꾸 가는 맛이라 깔끔하게 밥 한공기를 다 비워버렸습니다. 먹고 난 후의 사진은 잘 남기지 않는데 애기 입맛인 제가 묵을 재료로 만든 음식을 다 먹었다는 걸 지인들이 안 믿어줄까 봐 오랜만에 다 먹고 난 후 사진을 남겨보았습니다. 3명이서 밥 한 공기씩에 태평초 3인분 그리고 반찬까지 잘 먹고 일어난 것 보이시나요?
조용하고 한적한 선비의 도시 영주를 방문하신다면 자극적인 음식 말고, 부담스럽지 않고 깔끔하게 묵으로 만든 김칫국 '태평초'를 한번 드셔 보시는 것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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