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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요리

에어프라이어 비프웰링턴 만들기, 홈파티 비프웰링턴 레시피

by 궁금한 사자 2022.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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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전쯤인가 동상이몽 너는 내 운명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다가 오상진씨가 집에서 비프 웰링턴을 만드는 장면을 보게 되었는데요, 뭔가 어렵지 않아 보이고, 맛있어 보이고, 고급져 보이는 것이 꼭 한번 만들어먹어 봐야겠다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주말 남편 생일을 기념해서 그동안 벼르고 있던 비프웰링턴을 만들어주겠다고 선언을 했는데요, 남편은 인터넷으로 비프 웰링턴이 어떤 요리인지 사진을 찾아보고는 과연 이걸 집에서 만들 수 있을까 의심반 기대 반으로 요리과정을 지켜보았답니다. 

 

 

에어프라이어 비프웰링턴 만들기 재료 

 

보통 사용하는 재료  이번에 사용한 재료 
소고기 안심 
양송이버섯
마늘
샬롯
머스터드소스
프로슈토
파이 생지 시트 
계란
소금
후추
소고기 등심
표고버섯
마늘
양파
스테이크소스
베이컨
파이 생지시트
계란
소금
후추

동네 채소가게, 정육점에서 장을 보면서 없는 재료는 융통성 있게 비슷한 재료로 대체해서 사용했습니다. 정육점에서 안심을 팔지 않아서 고기는 등심으로 대체했고, 하필 오늘 채소가게에 양송이버섯이 떨어져서 남아있는 표고버섯으로 구매, 샬롯은 양파로, 프로슈토는 베이컨으로 대체했습니다. 머스터는 소스는 제가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제가 좋아하는 스테이크 소스로 대체했습니다. 

 

집에서 남편과 만들어먹는데 꼭 정석대로 할 필요가 있나요? 취향 껏 좋아하는 재료는 조금 더 넣고, 싫어하는 재료는 쏙 빼서 저희 입맛에 맛춰 만들어 먹었습니다. 

 

만들어본 결과 고기는 대형마트든 새벽배송이든 구매할 수 있다면 안심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등심으로 만들면서 중간중간 힘줄을 제거하지 않았더니 질긴 부분도 있고 고기 결이 고르게 부드러운 느낌은 아니라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다음에는 꼭 지방이 적고, 부드럽고, 고기 결이 고른 편인 안심을 사용해야겠습니다. 

 

 

에어프라이어 비프웰링턴 만들기 

 

비프웰링턴 만들기

1. 준비한 표고버섯, 양파, 마늘을 채소 다지는 도구로 잘게 다집니다. 칼, 채소 다지기, 믹서 등 어떤 도구를 이용하든 잘게 다지면 됩니다. 

 

비프웰링턴 만들기

2. 프라이팬에 버터를 녹이고 다진 표고버섯, 양파, 마늘에 소금 살짝, 후추 살짝 넣어 살짝 넣은 후 볶아줍니다. 버섯, 양파에서는 나오는 수분이 프라이팬에 남지 않을 정도까지 볶아줍니다. 

 

비프웰링턴 만들기

3.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준비한 소고기의 겉면이 갈색이 될 정도로 겉면을 익혀줍니다.

 

저는 등심을 사용했는데요, 중간에 보이는 힘줄을 미리 제거했어야했는데 귀찮아서 제거하지 않았더니 나중에 힘줄 부분 때문에 고기가 질기더라고요. 될 수 있으면 안심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리고, 저처럼 안심을 구매하지 못해서 등심으로 대체하는 경우에는 꼭 힘줄을 제거하고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비프웰링턴 만들기

4. 도마위에 랩을 깔고 그 위에 베이건을 깔아주고, 그 위에 볶아둔 버섯, 양파, 마늘을 넓게 펴서 올려주고, 그 위에 겉면을 익힌 소고기를 올린 후 둥글게 말아줍니다. 

 

집에 랩이 없어서 종이호일을 사용했는데요, 꼭 랩이 아니더라도 돌돌 말아줄 수 있다면 종이 포일이나 포일 아무거나 사용해도 될 것 같습니다. 

 

비프웰링턴 만들기

5. 파이 생지 시트를 넓게 펴고, 그위에 돌돌 말아둔 고기를 얹고, 파이 생지 시트로 구멍 난 부분이 없도록 잘 감싸줍니다. 

 

인터넷으로 냉동된 파이 생지 시트를 미리 구매했고, 요리에 필요한 만큼만 녹여서 사용했습니다. 사이즈가 큰 파이 생지 시트는 조금 비싼 편이고, 중간 사이즈의 파이 생지 시트는 저렴한 편입니다. 그래서 저는 중간 사이즈의 파이 시트를 구매해서 2~3장을 이어 붙여 필요한 크기로 만들어서 사용했습니다. 

 

비프웰링턴 만들기

6. 고기를 감싼 파이 시트에 계란물을 바르고, 에어프라이어로 180~200도로 25분 정도 구워줍니다. 

 

붓이 없어서 위생장갑을 끼고 파이시트에 계란물 마사지를 해줬고요, 에어프라이어에 넣기  5분 전쯤부터 180도로 돌려서 미리 내부 온도를 뜨겁게 높여두었습니다. 

 

에어프라이어 팬에 종이호일을 깔고 굽는 것을 추천합니다. 귀찮다고 팬에 바로 얹어서 구웠더니 다 굽고 나니 파이 생지 시트가 바닥에 눌어붙어서 비프 웰링턴이 터지지 않게 뜯어낸다고 꽤나 고생했습니다.

 

에어프라이어로 비프웰링턴만들기

7. 완성된 비프웰링턴을 예쁜 접시에 담아 맛있게 즐기면 됩니다. 파프리카 등 색감 좋은 채소를 볶아 가니쉬로 올려주면 눈으로도 입으로도 더 맛있게 비프 웰링턴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남편 생일 기념으로 급하게 재료를 준비하느라 몇몇 재료를 다른 것으로 대체해서 융통성있게 집밥 비프 웰링턴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보기에 조금 어설프지만 맛은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와인까지 한잔하며 홈파티를 즐겼습니다. 

 

냉동실에 파이 생지 시트가 몇장 남아있는데요, 이번에 요리하며 아쉬웠던 점을 보완해서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날에 조금 더 고급지고 완벽한 비프 웰링턴을 한번 더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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