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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리뷰

신정동 살구나무집 칼국수, 양천구 칼국수 맛집 살구나무집 방문후기

by 궁금한 사자 2022.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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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 중독자에게 무엇을 먹고 싶은지 물어보면 top 3에 꼭 포함될 메뉴가 칼국수가 아닐까 짐작합니다. 제가 그렇거든요. 특히 시원하게 바지락으로 낸 칼국수 국물과 푹 익어서 국물의 간의 쏙쏙 흡수한 칼국수 면발은 상상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입니다

 

산부인과를 함께 가기 위해 금요일 연차를 쓴 남편과 오랜만에 평일 저녁 외식을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먹기로 한 바지락 칼국수입니다. 양천구에 사는 지인에게 가족과 자주 가는 맛집이라며 소개받은 신정동 목동 10단지 앞에 위치한 '살구나무집 칼국수'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신정동 살구나무집 칼국수 위치 

 

살구나무집 칼국수는 서울 양천구 중앙로32길 35 (신정동 1048-7)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자차로 방문했지만 살구나무집 칼국수는 신정네거리역에서 가까워서 도보로도 방문이 가능한데요, 신저 네거리역 4번 출구로 나와 목동 10단지 쪽으로 도보로 6분 정도 걸으면 살구나무집 칼국수를 방문할 수 있습니다. 

 

 

양천구 살구나무집 칼국수 주차

 

신정동 살구나무집 칼국수 주차

살구나무집 칼국수를 방문할 때는 별도로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주변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하철을 이용해 도보로 방문하는 것과 비슷한 거리에 있는 주차장 세 곳을 찾을 수 있는데요, 신정 1,3동 복개 공영주차장, 법 마을 공영주차장, 밝은 빛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세 곳 모두 살구나무집 칼국수까지는 도보로 8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살구나무집 칼국수 까지 걸어가는 길에 목동 10단지 아파트를 끼고 걷게 되는데요, 주변에 나무도 많고, 오래된 아파트 단지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끼면서 산책하는 느낌으로 걸을 수 있습니다. 

 

 

신정동 살구나무집 칼국수 방문후기

 

살구나무집 칼국수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맛집 냄새가 솔솔 나는 크게 신경 써서 만들지 않은 살구나무집 칼국수 간판을 볼 수 있습니다. 울창한 나무 사이에 숨어있어서 자세히 봐야 볼 수 있는 간판입니다. 간판 뒷 쪽 나무 사이로 보이는 가정집 같은 건물이 살구나무집 칼국수입니다. 

 

살구나무집 칼국수

살구나무집 칼국수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반찬도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가지 탕수육, 나물 무침, 연근조림, 거기에 치즈와 채소가 꽉 차게 담긴 샐러드 도시락까지 먹음직스러운 반찬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게 안에서 주문을 하고 칼국수를 기다리는 중간중간 반찬을 구매하러 오는 손님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반찬 맛집이기도 한가보다 싶었습니다. 

 

살구나무집 칼국수

살구나무집 칼국수 매장 내부와 메뉴판입니다. 저희는 거실에 있는 테이블에 앉았는데요, 문은 달려있지 않았지만 큰 방 2개에 각각 테이블이 3~4 개씩 더 있습니다. 

 

수제비, 들깨 칼국수, 들깨 수제비, 해물 치즈 만두, 얼큰 칼국수, 칼국수, 콩국수 메뉴는 이렇게 구성되어있고, 저희는 얼큰 칼국수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얼큰 칼국수와 해물 치즈 만두를 함께 먹으면 그렇게 맛있다는 지인의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최근 사장님이 손가락 관절에 무리가 가서 해물 치즈 만두는 한동안 판매를 못한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아쉬웠습니다. 

 

살구나무집 칼국수

얼큰 칼국수 2인분 주문 후 먼저 세팅된 반찬과 애피타이저 밥입니다. 배가 고팠었는지 칼국수가 나오기 전에 이미 애피타이저인 밥부터 쓱쓱 비벼 깨끗이 비우고, 그래도 사라지지 않은 허기를 백김치로 달래고 있었습니다. 

 

살구나무집 칼국수

드디어 나온 얼큰 칼국수입니다. 건새우와 부추, 애호박, 팽이버섯 등이 듬뿍 올려져 있고, 국물은 바지락 국물이라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맛입니다. 칼국수 면은 울퉁불퉁 꼬불 꼬불한 것이 식점 만든 칼국수 면임을 온몸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얼큰 칼국수 2인분을 시켰는데요, 남 1녀 1 두 명이서 다 먹고 나니 배가 터질 것처럼 부를 정도로 양이 푸짐했습니다. 배가 부른데도 마지막 남은 칼국수 한가닥을 먼저 더 먹겠다고 젓 거락 싸움을 했는데요, 그만큼 칼국수가 맛이 있었으니 자연스럽게 시작된 싸움이 아니었을까요. 

 

금방 익는 편인지 칼국수가 끓고 얼마 안 되어서 사장님이 나오셔서 지금 드셔도 됩니다라고 하셨는데요, 앞접시에 조금씩만 떠놓고, 더 푹 익혀서 먹기 위해 계속 끓였습니다. 저희 부부의 취향은 푹 익어서 국물을 흠뻑 흡수해 흐물흐물해진 칼국수가 딱이거든요. 꽤나 오래 끓였는데도 바지락 국물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짜다는 느낌 없이 적당히 간이 맛았다는 것 그게 오늘 살구나무집 칼국수를 먹으면서 맛있다고 느낀 포인트중 하나였습니다. 

 

살구나무집 칼국수

살구나무집 칼국수를 방문하면서 한 번도 왜 가게 이름이 살구나무집 칼국수인가 생각을 안 해보다가 칼국수를 다 먹고 가게를 나가면서 비로소 알아채게 되었습니다. 살구나무집 칼국수 가게 마당에 있는 나무들이 다 살구나무였구나. 덜익은 초록 살구들이 나무에 주렁주렁 달려있었는데요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어릴 적 할머니 집 마당에 놀러 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2022년에 서울 양천구 도시에서 이런 정겨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맛집이 몇이나 될까 싶게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었습니다. 화려하고 세련되게 꾸며진 최신 맛집들도 좋지만 요즘은 이렇게 정겨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도 방문하고 싶어 지더라고요. 

 

해물 치즈 만두가 잠시 판매 중단된 것은 아쉽지만 시원하고 푸짐한 바지락 칼국수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곳 살구나무집 칼국수도 한번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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