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주말 점심 외식메뉴는 면을 좋아하는 면순이인 나의 취향에 맞춘 함흥냉면이었으나, 금요일 산부인과 진료에서 아가 몸무게가 주수보다 작은 편이라고...... 잘 먹어서 좀 더 쑥쑥 키워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갈비탕으로 메뉴를 급 변경했습니다. 엄마가 일주일 전에 정했던 외식 메뉴도 바꿀 만큼 너를 위주로 생각하고 있으니 포동포동하게 살찌거라 아가야.
그리하여 남편이 요기를 가봅시다! 하며 콕 집은 광명 밤일마을 청담본갈비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어버이날 + 부처님 오신 날이 겹친 날이라는 것을 까맣게 잊고 방문했는데, 부모님을 모시고 끊임없이 입장하는 가족단위 손님들을 보고 와...... 역시 특별한 날은 갈빗집이구나...... 새삼 느꼈습니다.
광명 청담본갈비 위치
광명 청담본갈비는 광명시 밤일로 4 (하안동 884-7)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밤일마을이라는 곳을 처음 방문해보았는데요, 지도상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규모가 꽤나 큰 식당이 여럿 모여있는 곳이었습니다. 대형 식당들이 많은 곳이라 그런지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또 많은 방문객을 수용할 수 있는 정도의 주차공간이 잘 갖추어진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광명 청담본갈비 주차
청담본갈비 건물 앞 주차장입니다. 공간이 넓은 편이라 특별한 날이 아닌 경우는 주차에 큰 어려움을 없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어버이날과 부처님 오신 날이 겹치는 날이라 방문차량이 많은 편이 었는데요, 방문차량이 많을 때는 직원분들이 나와서 수신호로 주차정리를 해 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광명 밤일마을 청담본갈비 방문 후기
비가 올것만 같은 하늘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날씨가 맑았었는데, 하늘이 흐리고 바람이 조금 쌀쌀하게 부는 것이 오늘의 점심 메뉴를 따끈한 갈비탕으로 바꾸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담 본갈비 오픈 시간은 11시 30분인데, 저희 부부는 11시로 잘 못 알고 가서 계획에도 없던 갈빗집 오픈런을 하게 되었습니다. 맛집인 것이 맞는지 저희와 비슷하게 11시쯤 도착한 가족단위 손님들도 계셨고, 가계 입구에서 태블릿에 전화번호를 찍고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번호를 미리 받아야 했습니다.
11시 30분쯤 카카오톡으로 대기번호 6번인 저희부부를 호출하는 카톡이 왔고, 가게 입구로 가니 직원분이 6번 손님을 을 찾고 있었습니다. 어버이날이라 가족단위 대기인원이 꽤나 많았는데 일찍 와서 대기번호 6번을 받아둔 게 어찌 보면 잘된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테이블은 생수2병, 수저, 앞접시가 미리 세팅되어있는 상태였고, 저희는 갈비가 아닌 갈비탕 식사메뉴를 주문해서 불판은 직원분이 뚜껑을 덮어주셨습니다.
테이블 옆 벽면에 걸린 당일 끓여 당일 한정 판매한다는 갈비탕 사진을 보면서 갈비탕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나온 갈비탕 2그릇입니다. 기본 반찬으로 깍두기, 김치, 고사리, 멸치볶음, 오징어젓갈이 나왔고, 공깃밥 2그릇과 함께 갈비탕 2그릇이 세팅되었습니다.
갈비탕은 소고기 뭇국을 떠올리게 하는 무조각이 들어있고, 파, 갈비, 당면이 들어있습니다. 일단 날이 쌀쌀한 편이라 국물을 먼저 떠먹어 보았는데 간이 세지 않아서 괜찮았고, 비주얼 때문인지 전체적으로 진한 소고기 뭇국 같은 느낌도 있었습니다.
남편과 저 둘다 고기를 먼 자 발라먹고, 공깃밥을 갈비탕에 말아서 먹었습니다. 살짝 아쉬웠던 부분은 갈비탕에 들어있는 갈비가 검지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되는 갈비 4조각 정도로 양이 작았다는 것입니다. 남편의 갈비탕과 제 갈비탕 그릇에 똑같이 4조각이 들어있었으니 아마 청담 본갈비의 갈비탕에 들어가는 갈비 정량이 4조각 인듯합니다. 맛은 깔끔하고 좋았는데 고기가 적은 게 조금 아쉽더라고요.
함께 나온 반찬은 전반적으로 맛이 좋았습니다. 특히 깍두기와 김치가 너무 짜거나 맵지 않고 시원하게 익은 맛이라 따끈한 갈비탕 국물에 밥을 말아서 같이 먹으니 조합이 꽤나 괜찮았습니다. 고사리나 멸치볶음, 오징어젓갈도 맛이 괜찮아서 남김없이 다 먹었습니다.
갈비탕을 다 먹고, 입가심으로 마신 달달한 수정과 입니다. 먹는 속도가 빠른 남편은 갈비탕을 먼저 다 먹고 나서는 수정과를 떠 와서 마시면서 먹는 속도가 느린 제가 갈비탕을 다 먹기를 기다려줬습니다. 달달한 게 맛있다며 제 수정과도 한잔 떠다 주었는데요, 달달한 게 계속 생각이 나서 계산을 하고 나가면서 한잔 더 마셔버렸습니다.
출구로 나가다보면 청담 본갈비의 갈비를 선물세트로 포장해서 판매하는 진열대가 보이고, 갈비탕 역시 팩으로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갈비 선물 세트 안내가 있는 것으로 봐서 갈비가 잘 나가는 메뉴인 것 같은데요, 다음번 방문 때는 저녁때쯤 방문해서 갈비를 한번 뜯어봐야겠습니다. 아직은 점심부터 거하게 갈비를 뜯는 것은 위가 받아주지 않아서 시도를 못했네요.
청담 본갈비는 건물이 기와집처럼 고급스럽게 지어진 것이 어른들이 좋아할 것 같은 비주얼인데요, 그래서인지 어버이날을 기념해서 방문하는 3대가 함께하는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렇다고 음식 가격이 너무 비싼 것 같아 보이지는 않아서 나들이 삼아, 어른들 대접하는 겸사겸사 방문하면 좋을 것 같은 식당이었습니다. 지방에서 양가 부모님께서 놀러 오시면 한번 모시고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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