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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리뷰

수원 장안통닭, 통닭냄새 뿜뿜하는 수원 통닭거리 방문기

by 궁금한 사자 2022.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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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함께 지인을 만날 겸 오랜만에 멀리 수원을 방문했습니다. 수원을 방문한 김에 데이트 한탕 더 뛰고 싶은 마음에 생각해낸 곳이 수원 화성 근처 통닭거리입니다. 요즘 기안84 유튜브를 즐겨보는 남편이 유튜브에서 본 적 있다며 꼭 한 번가 보자고 강추하는데 또 한 번 같이 가줘야겠다 싶어 지인과의 만남을 끝낸 후 잽싸게 수원 통닭거리로 향했습니다. 

 

기안 84 유튜브에서 봤던 통닭집이 장안 통닭이라고 하는데요, 인터넷 후기도 나쁘지 않고, 통닭거리의 오래된 맛집들 중 하나라고 하여 엄청 기대가 됐습니다. 

 

 

수원 통닭거리 장안통닭 위치 

 

수원 장안통닭은 경기 수원시 팔달구 팔달문로 3번 길 42 (남수동 114-3)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멀리 주차장에 차를 대로 내려서 통닭거리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공기 중에 떠도든 닭 튀기는 냄새만으로도 이곳이 왜 통닭거리라고 불리는지 알겠더라고요. 

 

골목에 2~3층으로 된 대형 통닭집들이 즐비하고, 밖에서만 봐도 손님들이 북적북적, 통닭 포장을 위해 건물앞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보니 저도 모르게 닭들에게 조금 미안해지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저희가 방문한 날이 토요일 오후 시간대였고, 날씨가 너무 따뜻한 날이 다들 통닭거리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수원 통닭거리 장안통닭 주차방법

 

수원 통닭거리 주차

수원 통닭거리를 방문할때는 좁은 골목에 통닭집들이 모여있어 통닭집에 주차장이 있기를 기대하는 것보다는 주변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마음이 편합니다. 

 

수원에 사는 지인에게 추천받았던 주차장은 화성행궁노상공영주차장 (경기 수원시 팔달구 남창동 38-6) 이었는데요, 기본 180분 2,000원, 추가 10분당 200원 요금으로 저렴한 편이라고 추천받아서 갔는데, 안타깝게도 이날은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만차 상태였습니다. 만차에 주차를 대기하는 차량들도 있어 보여 급하게 다른 주차장을 알아봤습니다. 

 

통닭거리를 끼로 흐르는 수원천 건너편에 남수동공영주차장 (경기 수원시 팔달구 창룡대로26번길 19)을 방문했는데요, 이곳도 차량이 많았지만 다행히도 저희 차까지 수용하고 만차 팻말이 붙었습니다. 조금만 늦었으면 더 멀리 있는 주차장을 찾아 헤매게 되었을 수도 있었는데 다행이었습니다. 

남수동 공영주차장

남수동 공영주차장 주차요금은 30분에 400원, 초과 10분당 200원 씩으로 1시간 주차 시 1000원의 요금이 나옵니다. 저희는 수원 통닭거리에서 치킨을 먹을 것이 아니라 포장해서 나올 생각이라 충분히 부담 없는 금액이라 생각하고 주차했습니다. 

 

통닭거리를 방문하시는 분들은 화성행궁노상공영주차장과, 남수동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차장에서 통닭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 충분히 산책하듯 걸어서 통닭거리를 방문할 수 있습니다. 

 

 

수원 장안통닭 방문 후기 

 

수원 통닭거리 가는길 수원 화성

수원화성을 끼고 돌아서 수원 통닭거리를 방문했는데요, 이날 해가 쨍한 날이어서 그런지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꽤나 좋았습니다. 수원화성이 연날리기 명소인 것을 몰랐는데요,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어디서 연을 구했는지 저마다 연날리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수원 화성, 잔디밭 그리고 높이 날고 있는 연이 보기 좋았습니다. 

 

수원 장안통닭 방문

남수동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수원천을 건너 통닭거리에서 사람 구경을 하며 조금 걸으면 장안 통닭을 찾을 수 있습니다. 수원 통닭거리라고 치면 맛집으로 나오는 큰 통닭집들은 대부분 건물을 짓거나 리모델링을 해서 2~3층 신식 건물이었는데요, 장안 통닭은 옛날 모습을 간직한 1층 오래된 건물에 위치한 모습입니다. 뭔가 옛날통닭집 느낌도 나고 이런 분위기도 나쁘지 않더라고요. 

 

수원 장안통닭

수원 장안통닭 정면 모습과 창문에 붙어있는 유명인들 사진인데요, 최근에 방문했던 기안 84 사진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장안 통닭 매장 내부 사진입니다. 매장 내부에 손님들이 가득했는데요, 시끌시끌한 분위기와 뿜 뿜 풍기는 통닭 냄새, 테이블마다 놓인 시원한 맥주잔과 통닭을 보니 이곳이 맛집이구나 싶었습니다. 

 

수원 장안통닭

장안 통닭 입구 쪽 카운터에서 반반 통닭 포장을 주문하고 25분쯤 기다리면 카운터 이모님이 '반반 통닭 휴대폰 번호 뒷자리' 손님을 불러줍니다. 저희는 25분의 기다림 끝에 반반 통닭 포장을 받아 들고 통닭거리를 떠날 수 있었습니다. 

 

차를 타고 집으로 가는 길, 자동차 뒷자리에서 통닭 냄새가 어찌나 뿜뿜하는 지 ... ... 군침이 돌아서 당장 포장을 풀고 먹어버려야 하나 고민을 좀 했습니다. 

 

 

수원 장안통닭 후라이드반, 양념반
수원 장안통닭 반반통닭

집에 와서 식탁 위에 풀어놓은 수원 장안 통닭 반반 통닭입니다. 후라이드는 기름을 살짝 흡수하는 종이 포장, 양념은 포일로 포장되어있었는데요, 비주얼이 정말 어렸을 때 먹었던 옛날 통닭이었습니다. 

 

수원 장안통닭의 후라이드 반, 양념 반 통닭의 맛 역시 자극적인 요즘 치킨 맛이 아닌 정말 기본에 충실한 옛날 후라이드 치킨, 양념치킨의 맛이었습니다. 각종 신기한 양념을 듬뿍 가미한 요즘 치킨만 먹다가 갑자기 옛날 통닭 맛을 보니 평범한 맛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치킨 맛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이래서 통닭거리가 유명한 곳이었나 봅니다.

 

자극적이지 않다 보니 통닭을 먹는데도 혀가 부담스럽지 않고, 천천히 오래 즐길 수 있었는데요, 임신만 아니었으면 시원한 맥주 한 캔을 까서 함께 즐길 수 있었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통닭거리가 유명해서 통닭이 엄청 특별한 맛이겠지 하며 엄청 기대를 하고 가신다면 살짝 실망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옛날 통닭 맛과 분위기를 즐긴다 생각하고 방문하신다면 기대보다 더 입도 즐겁고, 분위고 즐기고 나오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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