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 지난 후부터 이유식과 유아식을 번갈아가면서 먹이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어금니가 나지 않아서 많이 씹어야 하는 반찬은 뱉어버려서 완료기 이유식 비중이 높았는데요, 요즘은 어금니가 위아래로 올라오고 있어서인지 생각보다 잘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것 같아 유아식 비중을 높이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걱정되어서 부드러운 반찬위주로 만들어주고 있는데요, 오늘은 부드럽게 씹히는 크래미 두부 계란 전을 만들어보았습니다.
크래미 두부 계란 전 재료
크래미 4~5개, 두부 반모, 계란 1개, 양파 작은것 1/4개, 대파 조금, 부침가루 2스푼
크래미가 간간한 편이라 따로 간은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아기 반찬을 만들때 간이 너무 맹맹한 재료를 사용하는 경우는 아기간장을 살짝 사용하고, 간간한 재료가 한두 가지 들어가는 요리에는 따로 간을 안 할 때가 많습니다.
크래미 두부 계란 전 만드는 방법
1. 오목한 볼에 두부를 으깨고, 크래미를 찢거나 잘게 잘라서 넣어줍니다.
2. 양파 작은 것 1/4개, 대파 조금을 잘게 다져 넣고, 계란 1개, 부침가루 2스푼을 넣어줍니다.
예전에 부침가루를 넣지 않고 크래미 두부 계란 전을 만들어본 적이 있는데요, 끈끈함이 적어서 그런지 프라이팬에 굽다보면 흐트러지고, 부서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번에 만들 때는 부침가루를 조금 써봤더니 전이 흐트러지지 않고 모양을 유지하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동글동글 예쁜 모양으로 만들어주고 싶다면 부침가루 1~2스푼 쓰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재료를 골고루 잘 섞어줍니다.
4.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동글동글 예쁜 모양으로 만들어 팬위에 올립니다.
저는 스푼으로 반죽을 떠서 프라이팬에 밀어 올리는 방법으로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더 예쁜 모양으로 만들어주고 싶다면 위생장갑을 끼고 손으로 조물조물 동그란 모양을 만들어 접시에 따로 올려두고, 하나하나 구워주면 더 예쁜 모양이 나옵니다.
5. 약한 불에 크래미 두부 계란전 양면이 노릇노릇하게 될 때까지 구워줍니다.
전의 크기는 엄지와 검지를 붙여 동그랗게 만들면 나오는 크기만 하게 만들었는데, 아기 식판에 2~3개 올리면 딱 예쁜 크기입니다.
부드러운 재료만 사용해서인지 아기가 먹을때 씹는데 부담스러워하지 않았고, 크래미, 두부, 계란 등 맛있는 재료만 들어있어서인지 새로운 반찬인데도 거부하지 않더라고요. 만드는데 생각보다 손이 조금 가지만 맛있게 먹어주는 아기를 보니 뿌듯합니다.
이번 요리에서는 크래미 두부 계란 전이 17개 만들어졌는데요, 2개는 바로 그날 저녁 반찬으로 아기에게 먹였고, 나머지는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얼려두었습니다. 다른 아이디어가 생각 안 날 때 2개씩 꺼내 해동시킨 후 프라이팬에 살짝 구워서 아기 반찬으로 먹일 생각입니다. 아기가 거부하지 않는 반찬 하나가 냉동실에 보관되어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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