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리뷰

초기 이유식 쌀미음 만들기, 베이비무브 구형으로 이유식만들기

by 궁금한 사자 2022. 11. 23.
반응형

요즘 아기가 남편과 제가 먹는 저녁 식탁을 자꾸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식탁 옆에 누워 타이니 모빌에 빠져있었는데, 요즘은 자꾸 자기도 끼워달라는 듯 꺄악꺄악 소리를 냅니다. 식탁 위에 점보 의자를 놓고 앉혀놓으니 식탁 위 반찬들을 훑어보기도 하고, 제가 젓가락으로 반찬을 집어 입에 넣는 것을 뚫어져라 쳐다보는데요, 이유식을 시작할 때가 되었다는 신호인 것 같습니다. 

 

6개월쯤부터는 철분 섭취를 위해서 소고기를 먹여줘야한다고 하는데, 180일이 되자마자 소고기를 먹이기는 아기가 부담될 수 있으니 170일이 된 오늘부터 쌀미음, 애호박 미음, 감자 미음 등으로 10일 정도 연습하는 기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이유식 만들기 준비물

 

베이비무브 구형, 이유식 준비물

베이비무브 구형, 코멕스 내열용기, 이유식 용기 3개, 스페츌러, 실리콘 스푼, 드레텍 전자저울, 실리콘 턱받이

 

지인으로부터 이유식마스터기인 구형 베이비무브를 물려받았습니다. 오래되어서 그런지 살짝 색이 바래고, 생활 흠집 난 부분이 있기는 한데요, 깨끗이 닦고 설거지를 해보니 처음보다 쓸만해 보입니다. 이유식은 찌고 가는 것이 다라고 하는데 찜기와 믹서 기능만 멀쩡하면 구형이든 신형이든 이유식을 만드는데 딱히 불편함은 없을 듯합니다. 

 

코멕스 내열용기는 쌀이나 채소 등 재료를 담아 찜기에 넣고 사용할 예정입니다. 베이비무브 찜기에 넣기 딱 좋은 사이즈입니다. 드레텍 전자저울은 그릇을 올려둔 상태를 0으로 세팅하고 재료 무게만 잴 수 있어 이유식을 만들 때 편하다고 해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초기 이유식 쌀미음 만들기 (베이비무브 구형) 

 

드레텍 전자저울

드레텍 전자저울에 코멕스 내열용기를 올렸습니다. 용기 무게가 260g인데요, 0 set 버튼을 눌러 0g으로 세팅하고, 용기에 쌀 20g을 맞춰 담아줍니다. 

 

베이비무브 구형 쌀미음

10배 죽으로 만들 예정이라 끓여서 식힌 물 200ml를 준비해두었고요, 준비한 물을 20g의 쌀에 80ml 정도 붓고 30분 정도 불려줍니다. 불린 쌀을 용기 그대로 베이비 무드 찜기에 넣고 30분을 쪄주면, 금방 풀어질 듯한 진밥이 완성됩니다. 

 

베이비무브 구형

베이비무브 구형 찜기를 사용할때는 우선 물통에 물을 넣고, 찜기에 불린 쌀을 담은 용기를 올리고, 버섯구름처럼 보이는 기능을 선택해 ok버튼을 눌러주면 됩니다.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 숫자가 깜빡거리면 작동 중이라는 의미이고, 곧 물이 끓어오르는 소리와 찜기 위로 김이 올라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베이비무브 구형 쌀미음

찜기에서 쪄진밥은 금발 풀어질 정도로 불어있지만 그래도 밥알의 모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기의 첫 이유식이라 10배 죽 미음으로 만들 생각이라 물을 더 붓고 믹서에 갈아 조금 더 묽게 만들어보겠습니다.

 

진밥을 그대로 믹서에 붓고, 남겨둔 120ml의 물을 붓고, 뚜껑을 닫고 손잡이에 있는 버튼을 5초정도 씩 눌러가며 갈아줍니다. 

 

베이비무브 구형 쌀미음

찜기에 찌고, 믹서로 갈아 완성할 10배죽 쌀미음 이유식을 이유식 용기에 나누어 담아줍니다. 저는 쌀 20g, 물 200ml를 사용해 10배죽 쌀미음을 만들었는데요, 총 210ml의 쌀미음이 만들어졌습니다. 70ml씩 3개의 이유식 용기에 담아주었습니다. 

 

첫 이유식이라 아기가  70ml를 다 먹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고요, 이유식은 3일 정도는 냉장 보관할 수 있다고 하여 3일에 한 번씩 새로운 이유식을 만들 예정이라 그냥 3일 치로 나누었습니다. 

 

 

두 번째 수유 타임인 오전 10시쯤 분유 수유 전에 첫 이유식을 시도해보았습니다. 실리콘 숟가락으로 이유식을 떠서 입에 넣어줬더니 이게 뭐지? 하는 표정으로 한참 동안 입안에 들어온 쌀미음을 탐색하는 것 같았는데요, 먹어도 된다는 판단이 들었는지 그다음 숟가락부터는 망설이지 않더라고요. 아직 먹는 방법이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입에 들어가는 것 반, 혀로 밀어내서 턱받이에 흘리는 것 반이었지만 한 30ml 정도는 먹어준 듯합니다. 

 

아기가 거부하지 않았고, 마지막 숟가락에는 스스로 입을 벌려 받아 먹어 줬으니 이 정도면 우리 아가 첫 이유식은 성공적이었다 생각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