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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요리

두릅전 만들기, 두릅의 효능, 집에서 하는 두릅 요리

by 궁금한 사자 2022.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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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순인 지금이 딱 제철인 두릅입니다. 어머니가 집에 놀러 오시면서 마당에 있는 두릅나무에서 땄다며 두릅을 한 봉지 가져다주셨는데요. 어릴 때부터 편식쟁이라 초록색 채소인 두릅에 한 번도 젓가락을 가져간 적이 없어서 이걸 어떻게 먹어야 되나 걱정이었습니다.

 

그래도 이제 30대가 되어서 그런가 두릅도 한번 쯤 먹어봐야 하지 않나 싶어서 두릅으로 하는 요리를 찾다가 발견한 간단한 요리인 '두릅전'. 이렇게 하면 요리도 간단하고 처음 먹어도 맛있게 먹어볼 수 있겠다 싶어서 어제저녁 바로 두릅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두릅전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두릅전을 간장에 살짝 찍어 먹으면 보기보다 부드러운 식감과 향긋한 두릅 냄새에 기름에 구운 전이라는 것을 잊고 계속 먹게 되더라고요. 

 

 

두릅의 효능

 

두릅은 열량은 낮고 단백질이 많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섬유질, 인, 칼슘, 철분, 비타민, 사포닌 등의 성분이 있어 당뇨병, 신장병, 위장병, 빈혈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삼, 홍삼 하면 떠올리는 사포닌 성분이 두릅에도 들어있어 면역력 강화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죠. 

단, 두릅은 차가운 기운이 있는 식물로 많이 섭취하면 설사나 배탈이 나기 쉽기 때문에 과하지 않게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릅전 만들기 재료 

두릅, 부침가루, 계란1개, 소금, 후추, 물 

 

메인 재료인 두릅만 있다면 나머지 재료는 집에 늘 있는 재료를 사용해서 두릅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두릅전 만들기 

 

두릅전 만들기

1. 메인 재료인 두릅을 손질합니다. 

 

어머니가 두릅을 주시면서 손질을 미리 하셨는지 두릅줄기에 딱딱한 부분들이 이미 벗겨진 상태였는데요, 그래도 냉장고에 2일 정도 뒀던 두릅이라서 밑동을 조금 잘라주면서 손질을 했습니다. 

 

손질이 안된 두릅은 두릅 밑쪽에 두릅줄기의 딱딱한 부분들이 붙어있는 상태일 텐데요, 저렇게 밑동을 잘라주면 저절로 벗겨집니다. 

 

두릅전 만들기

2. 손질한 두릅을 물에 1~2번 헹군 후 끓는 물에 굵은 소금을 한 스푼 정도 넣고 1~2분 정도 데쳐줍니다. 데친 두릅은 채에 받쳐 물기를 빼줍니다.

 

찾아보니 두릅에 약한 독성이 있어 한번 데쳐야 독성이 빠진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한번 데치고 나면 두릅이 조금 더 부드러워져서 더 식감이 좋아지니 한번 데치고 요리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두릅전 만들기

3. 부침가루와 물을 1:1 정도 비율로 묽은 반죽을 만들어주고, 계란1개, 소금 살짝, 후추 살짝 넣어 잘 저어줍니다. 

 

저희 부부는 전도 살짝 매콤하게 먹는 것을 좋아해서 청양고추 1개를 다져서 반죽에 넣었었는데요, 그 덕분인지 기름에 구운 전인데도 느끼함을 크게 느끼지 않고 두릅전 한 접시를 다 먹었습니다. 

 

두릅전 만들기

4. 두릅을 반죽에 담갔다가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올려 노릇노릇하게 구워줍니다. 

 

뜨거운 열을 받은 향긋한 두릅냄새와 지글지글 거리는 기름 냄새를 맡으니 막걸리가 생각나더라고요. 임신 중이 아니었다면 남편에게 당장 마트에 가서 막걸리 두병 사 오라고 할 뻔했습니다. 

 

두릅전

5. 기름을 흡수하도록 키친타올 두장을 접시에 깔고,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두릅을 접시에 담아 보았습니다. 

 

사실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2배 정도의 두릅전을 부쳤는데 너무 많이 먹는 것처럼 보일 까 봐 조금 담았을 때 사진을 찍었습니다.

 

두릅을 먹기 좋게 접시에 담고, 찍어 먹을 고춧가루를 살짝 뿌린 간장을 준비해주세요. 또는 데친 두릅을 초장에 많이 찍어먹는 다기에 저희는 간장과 초장을 둘다 준비해서 번갈아 찍어 먹으며 향긋한 두릅전을 즐겼습니다. 제 입에는 두릅전은 간장에 찍어먹는 것이 더 맛있었습니다.  어릴때는 왜 두릅을 안 먹었나 싶을 정도로 너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향긋하고, 고소하고, 부드럽고 지금 제 입맛에 딱 맛있더라고요. 

 

4월 5월 제철인 두릅, 직접 구매하지 않더라도 시골집에서 먹어보라고 택배가 올때도 있고, 지인의 집에 방문했다가 한 봉지 얻어와서 뜻하지 않게 두릅이 생기는 경우도 있을 텐데요, 두릅은 오래 보관해두면 쉽게 무를 수 있으니 싱싱할 때 두릅전 한번 해서 봄기운을 와구와구 먹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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