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김치밥 만들기, 굴김치볶음밥, 집에서 뚝배기 굴김치밥 만들기

지난주 경복궁역 맛집이었던 통영굴밥 집에서 굴김치 볶음밥을 맛본 이후 계속해서 굴김치 볶음밥이 머릿속을 맴돕니다. 또 먹고 싶다...... 특별히 볼일이 없는데 또 굴김치 볶음밥 하나 먹겠다고 경복궁역까지 나가는 것이 힘들어서 고민을 하다가 집에서 비슷하게 한번 만들어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굴김치밥

통영굴밥 집에서 먹었던 굴김치 볶음밥은 고슬고슬하게 볶아진 김치볶음밥 위에 굴이 올라가 있는 돌솥 굴김치 볶음밥이었는데요, 제가 또 돌솥의 느낌을 비슷하게 내보려고 뚝배기를 사용했는데 지글지글 소리를 듣고 탈까 봐 물을 두 스푼 정도 넣었더니 살짝 촉촉하게 진 뚝배기 굴김치 볶음밥이 되었습니다. 

경복궁역 통영굴밥, 경복궁역 굴밥 맛집 후기

 

 

뚝배기 굴김치밥 만들기 재료 (2인분) 

굴 두주먹, 잘게 썬 김치 한 그릇, 밥 두 공기, 대파 한주먹, 마늘 한 스푼, 식용유 2스푼, 간장 한 스푼, 참기름 조금, 부추 조금

 

생굴을 쓰고 싶었는데 혹시나 남으면 보관이 걱정되어서 새벽배송으로 냉동굴을 주문했습니다. 굴과 부추를 제외하고는 집에서 김치볶음밥을 하실 때 사용하는 재료 그대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뚝배기 굴김치볶음밥 만들기 

 

굴김치밥 만들기

1. 굴을 굵은 소금 반 스푼 정도 넣은 물에 5~10분 정도 담가 두었다가 2~3회 헹구어 줍니다. 

 

저는 냉동굴을 사용해서 녹여주느라 15분 정도 담가 두었는데요, 냉동굴이든 생굴이든 소금을 푼 물에 조금 담가 두었다가 2~3회 헹궈 주면서 이물질을 씻어내 주면 좋습니다. 

 

굴김치볶음밥 만들기

2.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대파와 마늘을 넣어 파와 마늘향을 내줍니다. 그후 잘게 썬 김치를 넣어 볶아서 김치와 대파, 마늘부터 익혀줍니다. 

 

굴김치볶음밥 만들기

3. 김치가 어느정도 익었으면, 밥 두 공기, 간장 한 스푼을 넣고 잘 섞이도록 저어주며 볶아줍니다. 

 

어차피 이따 뚝배기에 옮겨담아서 바닥에 누룽지를 만들어줄 예정이니 굳이 미리 눌리지 않아도 됩니다 

 

뚝배기 굴김치밥 만들기

4. 작은 뚝배기에 참기름을 한스푼 정도 미리 뿌려주고, 그 위에 김치볶음밥을 예쁘게 담아줍니다. 

 

뚝배기 굴김치밥 만들기

5. 김치볶음밥 위에 헹궈둔 굴을 한주먹 얹어 주고, 준비해둔 부추도 조금 얹어줍니다. 

 

뚝배기 굴김치볶음밥 만들기

6. 뚝배기 뚜껑을 닫고 약한 불위에 올려 10~15분 정도 열을 가해 굴과 부추를 익혀줍니다. 

 

뚝배기 굴김치밥 만들기

7. 10~15분 정도 열을 가해주면 굴이 어느 정도 익은 상태로 굴이 잘 익었는지 확인하고 뜨끈뜨끈한 뚝배기 굴김치 볶음밥을 맛있게 즐겨주시면 됩니다. 

 

 

바닥에 참기름을 한 스푼 정도 뿌렸고, 바닥을 살짝 눌릴 생각이 있었는데도, 지글지글 소리를 들으니 혹시나 너무 탈까 봐 걱정이 되었는데요, 그래서 물을 두 스푼 정도 넣어주었더니...... 조금 진 뚝배기 굴 김치밥이 되었습니다. 굴이 익으면서도 물이 나온다는 것을 생각 못 했던 것이죠...... 

 

그래도 뚜껑을 열고 한김 날리니 수분기가 조금 줄어들고 굴과 김치볶음밥을 살살 잘 섞으니 비주얼이 그럴듯해졌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살짝 질긴 했지만 예상했던 맛있는 굴김치 밥 맛이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은 굴 하면 굴전밖에 생각이 안나서 굴전만 해 먹었었는데요, 뚝배기 굴김치 볶음밥도 생각보다 간단하게 해 먹을 수 있는 메뉴였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네요. 

 

굴 전문점이 가게만의 비법이 있어 더 맛있기는 하겠지만 집에서 만들어 먹는 굴김치 밥도 그에 못지않게 맛있고 직접 만들어먹는 뿌듯함이 있다는 것. 굴 음식을 먹고 싶은데 외식 나가기 귀찮은 날이라면 집에서 만들어 먹는 뚝배기 굴김치볶음밥 한번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