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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가 가끔 궁금한 것들

왓챠 영화추천 #1 : 연애하고 싶어지는 영화 3시간 연달아보기, 러브 앤 드럭스, 투나잇 스탠드

by 궁금한 사자 2021.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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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밤공기가 쌀쌀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왓챠에서 찾아볼 수 있는 다 죽어버린 줄 알 았던 연애세포를 다시 깨워주는 영화, 연애하고 싶어지는 영화 2편을 소개합니다.

러브 앤 드럭스

1. 러브 앤 드럭스 (2011)
감독 : 에드워드 즈윅
주연 : 제이크 질렌할, 앤 해서웨이
줄거리 :
화술이 뛰어나고 바람기 넘치는 제이미(제이크 질렌할)는 제약회사 영업직으로 영업하러 갔던 병원에서 매기(앤 해서웨이)를 만나게 된다. 파킨슨 병 환자인 매기는 자신의 병 때문에 결국 관계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 생각해 깊은 관계가 되기를 꺼린다. 가벼운 잠자리 친구로 시작한 두 사람의 관계는 서로가 가진 결핍과 두려움을 하나씩 이해하고 위로하며 점차 감정이 깊어진다. 다른 연인들처럼 깊은 연애를 이어가지만 파킨슨이라는 매기의 병이 진행되며 점점 지쳐간다. 그리고......

감상평 :
연애를 오래 쉬던 중 찬바람 부는 가을 밤에 맥주와 함께 본 영화로 그 후로 6번은 넘게 다시 보게 된 인생영화 중 하나입니다. 발칙한 포스터를 보고 비아그라가 소재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그저그런 코믹영화일것이라 생각하고 안 보고 있다가 나중에서야 진가를 발견하게 된 영화입니다. 가벼운 관계를 이어가던 중 앤 해서웨이에게 자신의 결핍을 털어놓으며 사랑을 고백하는 제이크 질렌할의 연기, 병이 진행되면 어차피 관계가 깨질 것이라 생각해 진지한 관계를 거부하던 앤 해서웨이가 제이크 질렌할의 사랑을 받아들이며 탁하고 마음을 풀어놓는 눈동자 연기 이 두 장면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2. 투나잇 스탠드 (2014)
감독 : 맥스 니콜스
주연 : 마일즈 텔러, 애널리 팁튼
줄거리 :
남친과 헤어지고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메건(애널리 팁튼)은 친구가 떠밀어서 나간 모임에서 바람피우고 떠난 전 남자 친구가 데이트 중인 것을 목격한다. 홧김에 데이트 앱을 통해 원나잇 스탠드 상대로 만나게 된 알렉(마일즈 텔러)과 하룻밤을 보낸다. 다음날 아침 알렉과 메건은 서로를 빈정 상하는 대화를 나눈다. 메건은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으나 엄청난 폭설로 알렉의 집을 떠날 수 없게 된다. 썩 좋은 기억이 아니었던 원나잇 상대와 투나잇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폭설로 갇혀있는 하루 동안 서로 툭터놓고 생산적 비판을 주고받는 대화들 속에서 점점 서로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게 된다.

감상평 :
이 영화 역시 연애를 오래 쉬고 있던 중 어느 크리스마스에 혼자서 보면서 몽글몽글 연애세포가 다시 깨어나는 느낌을 받은 영화입니다. 위플래쉬로 알게 된 마일즈 텔러의 다른 영화들을 검색해보다가 소재가 발칙해서 킬링타임으로 보게 됐습니다. 영화 중간쯤 집에 갇혀서 어차피 이렇게 된거 로에게 생산적인 비판을 해보자고 썰전을 벌이는 장면이 웃기면서도 기억에 남습니다. 메건과 알렉은 서로에 대해 생산적인 비판을 하며 알게된 판타지를 실험해보면서 서로에게 끌립니다. 제목만 보고 가볍게 시작했다가 기대 이상으로 힐링되며, 연애하고 싶다는 생각을 머리 끝까지 끌어올렸던 영화입니다.

밖에 나가기도 귀찮은 주말 저녁, 뭘 해야 안심심할까 고민중이라면 맥주 한캔 손에 들고 소파에 앉아 왓챠로 영화 러브 앤 드럭스와 투나잇 스탠드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영화 2편, 딱 3시간이면 죽어있던 연애세포를 싹다 깨워버릴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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