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저희 부부의 거주지가 시흥 IC 근처라 요기조기 돌아다니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항상 눈에 보이는 '기브닝커피'라는 카페가 항상 궁금했습니다. 시흥 IC 쪽을 지나가다가 기브닝 커피의 간판을 보시면 "어머 이런 곳에 카페가 있네?!!"라는 생각이 1초 만에 들 겁니다. 그것도 3층 정도 되어 보이는 꽤나 규모가 있는 카페라서 더 흥미롭습니다.
지난 일요일 점심시간이 약간 지난 오후, 딱히 계획은 없고 몸은 찌뿌둥하고 산책 겸 커피도 마실 겸 오다가다 본 기브닝커피를 한번 방문해보자는 남편의 제안에 1초 만에 동의를 했습니다. 저희 부부는 5분도 안돼서 집 앞 카페를 방문하는 꾸안꾸 패션으로 갈아입고 기브닝 커피를 찾아 나섰습니다.
시흥 기브닝커피 위치
시흥 기브닝 커피는 경기 시흥시 서해안로 1780번 길 9 (계수동 414)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위 지도를 보면 한 번에 느낄 수 있으실 겁니다. 제가 왜 "어머 이런 곳에 카페가 있네? 그것도 3층짜리 카페가? "라고 했는지 말입니다. 시흥 IC 바로 옆이기도 하고, 주변이 풀밭, 농원으로 허허벌판 외딴곳에 우뚝 위치한 예쁜 카페입니다.
시흥 기브닝커피 주차
저희 부부는 집이 가까운 편이라 운동삼아 도보로 방문하는 것을 선택했지만 기브닝커피는 위치상 자차로 방문하는 것이 가장 편한 방법입니다. 제가 주차를 하지를 않아서 주차장 사진을 바로 찍지는 못했지만 2층 창문 밖으로 내다보면 기브닝 커피 건물 안쪽으로 주차할 공간이 충분해 보였습니다. 외곽, 외딴곳에 위치한 카페들이 가질 수 있는 좋은 점 중에 하나가 주차 아니겠습니까?
시흥 기브닝커피 방문 후기
부천 쪽 방향에서 이브닝 커피를 걸어서 찾아가다 보니 오랜만에 굴다리도 지나가 보았습니다. 굴다리 앞쪽에 기브닝 커피로 가는 길이라며 굴다리를 지나가라는 화살표가 있었는데요, 굴다리 건너편을 바라보는데 갑자기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봤을 때처럼 뭔가 몽글몽글한 기분이었습니다.
굴다리를 지나서 오른쪽으로 꺾어서 왼쪽에 밭을 끼로 조금 걷다 보면 저기 멀리 기브닝커피 건물이 보입니다.
가까이서 바라본 기브닝커피 건물 모습니다. 해가 쨍하게 비치는 날이었어서 그런지 하얀 건물이 더 도드라져 보이는데요, 뭔가 해변가에 있어도 어울리는 카페일 것 같다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브닝커피 메뉴판과 소박하게 꾸며진 쿠키, 케익, 빵 진열대 입니다. 기브닝 커피는 브런치 카페로 커피와 음료, 샐러드, 파스타, 수프, 베이커리 메뉴 등이 모두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점심식사 후 디저트를 즐기기 위해서 방문한 것이라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자몽에이드 그리고 스콘 하나와 쿠키 하나를 주문해서 후식을 즐겼습니다.
기브닝커피 1층 모습입니다. 밖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넓고, 깔끔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기브닝커피 2층 모습입니다. 때마침 사람이 없는 테이블이 있어 사진을 찍었는데요 사진 바깥 쪽 테이블, 좌식으로 꾸며진 방에는 이미 손님들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알고 찾아왔는지 신기하기도 하고, 커피를 마시면서 책을 보거나,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고 계신 분들이 계셨는데, 기브닝카페와 어울리게 모두 여유로워 보였습니다.
기브닝커피 3층 옥상입니다. 아래쪽 작은 테이블에서는 햇빛을 쐬며 비타민D를 만들기 좋을 듯싶고, 위쪽 테이블에서는 햇빛을 피하며 탁 트인 뷰를 보며 함께 온 사람과 조용하게 대화하기 좋을 법한 분위기입니다.
저희는 2층 창가 쪽 바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나란히 앉아서 바람을 즐겼습니다. 다행히도 이날은 햇빛이 쨍했지만 바람은 시원했던 날이라 비타민D도 만들고, 바람도 쐬고, 여유도 즐기고, 대화도 나눌 수 있는 1석 4조가 가능한 날이었습니다.
손님들이 꾸준히 들어오기는 했지만 주말에도 사람들로 붐비는 다른 대형 카페보다는 훨씬 차분하고 공간에 여유가 있었습니다. 주말 오후 너무 사람들이 많은 곳은 싫고, 외곽이지만 가까운 거리에 있는, 여유로움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장소를 찾으신다면 시흥 기브닝커피를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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