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오후 갑자기 해물칼국수가 생각이 났습니다. 해물칼국수 하면 대부도지하며 외출준비를 하다가 대부도는 많이 가봤으니 오늘은 조금 더 들어가서 선재도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일요일이라도 오후 느지막이 출발하니 차도 안 막히고 딱 좋았습니다.
대부도에서 선재도로 넘어가는 중 눈에 띈 섬하나가 있었는데요, 사람들이 모래위를 걸어 섬으로 넘어가는 것을 보니 이것이 바로 목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생각도 안 했는데 목섬 물때를 딱 맞춰 선재도에 도착했으니 목섬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목섬 위치
목섬은 인천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에 있습니다. 지도에서 보이는 것 처럼 선재대교를 건너자마자 바닷가 쪽을 바라보면 바로 목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도로 보면 선재도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물이 빠지고 모랫길이 나타나면 산책 삼아 걸어서 들어갔다 나올만합니다.
목섬 주차장
목섬 방문시 주차장은 선재 어촌체험마을 (인천 옹진군 영흥면 선재로 5)을 내비게이션에 찍고 찾아오시면 됩니다. 선재대교를 건너 처음으로 보이는 우회전 길로 쭉 들어가면 선재대교 아래 자리 잡은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선재도 목섬 물때 ( 목섬 물때표 바로가기 )
5월달 남은 날동안의 선재도 물때표입니다. 선재도 물때표 (https://www.badatime.com/j-378.html)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날은 6월 14일 오후 6시 반쯤이었는데요, 그날의 간조시각이 18:47분으로 계획하지는 않았지만 간조시각에 딱 맞춰서 방문한 것이었습니다. 간조시각 전후로 2~3시간 정도가 물이 빠져서 목섬으로 가는 길이 열린다 고하니 방문 전에 꼭 선재도 물때표를 확인하고 방문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선재도 목섬 방문 후기
선재대교 아래쪽에 자리잡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면 바로 선재어촌체험마을 관리소와 어촌체험마을 입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도 어촌체험마을 경운기가 갯벌체험하는 손님을 목섬 뒤쪽 갯벌까지 데려다주고 있었는데요, 이번 방문은 계획에 없던 방문이라 조개체험을 안 했지만, 다음번에는 아기와 함께 조개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촌체험마을 조개체험 요금
3세~ 성인 12,000원, 3세미만 무료, 장화대여비 2,000원이며 조개를 캐는 데 사용하는 호미와 용기는 무료로 대여한다고 합니다. 문의처는 010-2276-3115입니다.
저희는 어촌체험마을 지나 모래사장쪽으로 해서 목섬을 향해 걸었습니다. 왼쪽에 볼록 올라온 섬이 목섬인데요, 그렇게 멀지는 않은데 모래사장을 걸어서 가려고 하니 조금 힘들었습니다.
목섬으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이길이 밀물 때는 바닷물에 덮여 없어지고, 썰물 때 드러나는 신기한 길입니다. 밀물 때 한번 와서 길이 없어진 것을 봐야 실감이 날 것 같습니다.
목섬 뒤편까지 쭉 길이 연결되어있는데요, 저기 멀리 보이는 사람들이 갯벌 조개체험을 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저희는 6시 반쯤 목섬에 들어왔는데 마침 해가지는 중이라 아기와 함께 예쁜 사진을 많이 남길 수 있었습니다.
바닷물이 빠져나가서 나타난 길도 멋있고, 주황빛으로 물은 해 질 녘 하늘도 멋있고 구경 후 먹는 해물칼국수도 기대되는 흥미로운 나들이였습니다. 주말 오후 짧은 시간 나들이를 계획 중인 분들은 선재도 목섬을 한번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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