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가는 11개월부터 걷기 시작했는데요, 아기가 걷기 시작하니 유모차에 가만히 앉아 있는 걸 못 견뎌하고 내려서 직접 걷고 싶어 하고, 또 잘 걷다가도 마음이 급해지면 엎드려서 기어 다니는 통에 흙바닥이나 아스팔트 바닥으로 된 곳은 아기 무릎이 까질까 봐 걱정되더라고요. 그래서 걷는 게 익숙해질 때쯤 가지는 넘어지거나 기어 다녀도 괜찮은 실내 위주로 나들이를 해볼 계획입니다.
집에서 매일 같은 공간, 같은 장난감으로 놀아주다보면 아기가 지루해하는 것 같기도 하고, 답답해하는 것 같은 표정이 종종 포착되는데요, 그래서 그동안 가볼까 말까 망설였던 구로구 항동 오순도순 베이비 카페를 방문해보았습니다.
구로구 항동 오순도순 베이비카페 위치 및 주차
항동 오순도순 베이비카페는 서울 구로구 부광로 88 SK V1 B동 108호 (항동 산 51-4)에 위치해 있습니다. 뭔가 사무공간이 많아 보이는 구로 SKV B동 1층에서 두리번두리번거리면 한 번에 딱 저기가 오순도순 베이비 카페구나 알 수 있을 겁니다. 귀여운 곰돌이 그림이 그려져 있고, 입구 옆쪽으로 유모차가 파킹되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오순도순 베이비카페 주차는 SKV 지하1 ~4층까지 A, B 동 상관없이 주차 후 B동 1층 오순도순 베이비카페로 방문하면 됩니다. 카페 입장하여 사장님께 주차했다고 이야기하니 시간에 맞춰 주차등록해주셨습니다.
구로 항동 오순도순 베이비카페 방문 후기
저희는 평일 오후에 방문했었는데요, 지하 1층에 주차 후 B동 베이비카페로 바로 올라갔습니다. 1층에 올라와서 두리번두리번거리니 오순도순 베이비 카페 입구가 보였는데요, 사진에서 보이는 입구 왼쪽에 유모차를 세워두고 안으로 입장하면 됩니다.
테이블에 챙겨간 아기짐을 두고 카운터에서 몇시간 이용할지, 음료나 디저트를 주문할지 결정해서 주문 후 아기와 놀이공간을 즐기면 됩니다.
1시간 놀생각으로 아기 7,000원, 성인 3,000원 결제하고, 제가 아기를 준비시켜 외출하느라 당이 떨어져서 달달한 흑당라테를 주문했습니다. 흑당라테가 달달한 것이 아기 쫓아다니면서 지칠 때마다 테이블로 와서 당충전을 하기 딱 좋았습니다.
입장하자마자 베이비카페를 이용하는 첫번째 이유인 볼풀장을 휘젓고 다녔습니다. 볼풀장에는 미끄럼틀, 농구대와 농구공이 있어서 이것저것 놀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아기가 미끄럼틀을 좋아해서 올려주느라 팔에 알통이 생겼네요.
다음 순서는 리락쿠마 스프링카를 타보았습니다. 아직 집에 없는 장난감인데요, 앉자마자 신나가 흔드는 아기를 보니...... 자리를 좀 차지하더라도 하나 장만해야 하나 고민됩니다.
그다음 관심은 주방놀이였습니다. 알록달록한 과일 장난감을 가지고 놀줄 알았더니, 파란색 소쿠리와 은색 조리도구만 가지고 놀더라고요.
마지막으로는 작은 장난감이 모인 선반쪽으로 가보았습니다. 드럼, 실로폰, 전화기 자동차, 움직이는 인형등 많은 장난감 중에 아가의 원픽은 역시 자동차였습니다.
남자아기들은 태어날때부터 자동차를 가지고 놀아야 한 다는 생각을 갖고 태어나는지 꼭 자동차를 꺼내서 가지고 놀더라고요. 이날도 구급차, 버스, 소방차를 꺼내서 밀고 당기기 놀이를 했습니다.
아기의 집중력이 길지는 않아서 요렇게 보풀장, 스프링카, 소형장난감 순서로 2회정도 회 전하고 나면 1시간이 훌쩍 지나가있습니다.
아기가 기어다니고, 걷기 시작하면 오늘은 집에서 뭘 하고 놀아줘야 하나 고민되는데요, 이렇게 베이비카페에 놀러가게되면 외출준비해서 나가는 시간 30분, 베이비카페 가서 노는 시간 1시간,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 30 분해서 총 2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습니다. 아기가 베이비카페에서 노는 것을 재밌어한다면 2시간을 놀아도 좋구요.
오순도순 베이비카페는 매장 내부가 넓은 편이 아니라 손님이 너무 많으면 아기와 충분히 즐기기 힘들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평일에 방문해서 손님이 2팀 정도뿐이라서 장난감을 여유롭게 가지고 놀아볼 수 있었어요. 혹 손님이 많이 있을 것 같은 날이나 시간대에는 미리 매장에 전화해서 확인해보고 방문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카페 사장님께서 돌 조금 지난 아기 어머니시더라구요, 방문하는 아가들을 크게 반가워하고 귀여워해주셨고요, 중간중간 육아팁도 들어볼 수 있어서 일행 없이 아기와 둘이 방문하더라도 전혀 외롭지 않았습니다.
집에서 거리가 가까운 편이라 아기와 둘이 노는것이 살짝 버거운 평일 어느 날 또 한 번 방문해 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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