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생선 비린내가 집안에 남아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안 먹다가 오메가 3을 너무 안 먹다 싶어서 오랜만에 고등어를 구워봤습니다. 생선이고 거기다 고등어니 고유의 냄새인 비린내를 아예 없앨 수 있다는 것은 포기하고 비린내를 최소화하면서 에어프라이어에 고등어를 구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에어프라이어로 비린내 최소화하면서 고등어 굽는 방법
1. 고등어 해동 시 소주 사용하기
냉동된 고등어를 고등어가 잠길 정도로 받은 물에 소주를 종이컵 반 컵 정도 섞은 물에 담가서 10~15분 해동시킵니다. 돼지고기로 요리를 할 때도 돼지고기 냄새를 잡기 위해 소주를 콸콸 붓고는 하는데 비슷한 원리 같습니다.
2. 종이 포일을 깔고 고등어를 얹고 소금 + 후추 + 올리브 오일 + 레몬즙을 뿌립니다.
냉동된 고등어가 밑간이 안된 고등어라면 소금을 솔솔 뿌리고, 후추 한 향을 내주는 후추를 조금 비린내를 조금 덮을 수 있습니다. 올리브 오일과 + 레몬즙을 뿌려주면 1차로 소주 샤워로 비린내를 제거하고 남아있는 비린내를 한 번 더 잡아줍니다.
3. 에어프라이어 200도 정도 온도에 앞뒤로 10~15분씩 겉이 충분히 바삭하게 익을 때까지 굽습니다.
앞서 1차로 소주, 2차로 소금, 후추, 올리브 오일, 레몬즙을 사용해서 비린내를 잡았어도 생선이 바싹 익지 않고 설익으면 비린내가 심하게 날 수밖에 없습니다. 겉이 조금 탄 듯하게 익혀 줘야 비린맛 보다 고소하고 담백한 고등어의 맛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4. 바싹 구운 고등어 위에 레몬즙 살짝, 후추 살짝 한번 더 뿌리고 예쁘게 담아 식사합니다.
이 정도로 신경을 써서 굽고 나면 식사하실 때 고등어를 잘못 구웠을 때 나는 역한 비린내는 느끼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담백하고 고소한 고등어를 즐기시면 됩니다.
에어프라이어에 벤 고등어 비린내 제거 방법
요리된 고등어에서 역한 비린내는 최소화했지만, 아마도 고등어를 구운 에어프라이어에는 비린내가 벤 상태로 남아있을 겁니다. 고등어 해동 시 사용하고 남은 소주를 사용하여 에어프라이어를 닦아냅니다. 소주의 알콜이 날아가면서 생선 비린내도 잡아서 날아가는 것처럼 단 시간 안에 비린내가 제거된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생선요리이기 때문에 비린내를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조금 덜 불편하게 맛있는 생선요리를 즐겨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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